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마크로젠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마크로젠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도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마크로젠의 매출은 전년 911억원에서 12%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1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동기 263억원에서 297억원으로 1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억원에서 21억원으로 16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4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128% 늘었다.
마크로젠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3%의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8% 수준으로 다소 위축됐던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 15%로 회복되며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된 미주법인과 일본법인이 2017년에 각각 300억원,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인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와 미래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면서 "마크로젠은 아시아인 유전체 DB 구축, 유전자치료 사업 진출을 위한 유전자가위 기술 확보 및 줄기세포 생성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해 원화 매출이 감소한 점도 이익지표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마크로젠의 문지영 사장은 “2018년에는 유전자진단 기술의 사업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혁신과 전략적 민첩성 강화에 집중해 유전자치료 분야로 한 단계 나아갈 것이며, 이를 통해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서의 미래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