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부문을 55억원에 인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인 ‘클레비엘’ 사업부문의 영업과 관련한 자산·계약·근로자를 양수하는 내용이다.
앞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달 에스트라와 바인딩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한 이후 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이행보증금 5억원을 지급한 이후 이날 잔금 50억원을 지급했다.
에스트라는 지난 2013년 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태평양제약의 의약품 사업을 한독에 매각한 이후 태평양제약의 미용 부문 사업을 보유한 업체다.
클레비엘은 히알루론산 함량에 따라 컨투어 50mg, 프라임 33mg, 파인 15mg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고함량으로 우수한 물성을 나타내 지속시간을 연장시키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고 중국에서 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게 파마리서치 측 설명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보툴리눔독소제제에 이어 필러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앞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최근 바이오씨앤디를 25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더마코스메틱, 리쥬란 힐러, 보툴리눔 톡신과의 시너지에서 HA 필러 제품군까지 확대해 미용 시술에 필요한 핵심 제품라인 구축을 통해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