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제넥신이 지난해 상장 이래 첫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바이오기업 I-Mab에 6000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기술수출과 계열회사의 투자주식 처분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넥신은 28일 매출 및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2017년 매출 285억, 영업손실 64억 당기순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50.7%은 늘었고 영업손실은 73.5%가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09년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한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면역항암제, DNA 치료백신 등 혁신신약의 글로벌 임상에 적극 투자하면서 적자구조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중국 바이오기업 I-Mab에 6000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세븐(HyLeukin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계약금 약 130억원이 매출로 계상되면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법 적용을 받는 관계 회사의 투자주식을 일부 처분한 것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현재 소아 및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GX-H9(지속형 성장호르몬)과 HPV에서 유래된 전 암 및 암을 대상으로 한 GX-188E(자궁경부전암 치료제)가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GX-I7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hyFc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림프구 감소증, 암, 그리고 전염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