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인 플럼라인생명과학이 국내 반려견 대상의 임상돌입을 앞두고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플럼라인은 2015년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4억3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이번 증자는 주요 전략적 임상개발 파트너로 국내 최대 동물병원을 구축하고 있는 이리온의 문재봉 원장과 지인이 주로 참여했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전략적파트너를 통해 20개 이상의 대규모 동물병원이 반려견 신약 임상개발에 참여하게 되어 반려견 모집 및 임상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을 통해 구축된 동물병원네트워크는 향후 전국적 판매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개발단계부터 반려견에 가장 적합한 유전자치료제를 임상에 참여한 수의사들과 함께 조율할 수 있다"며 "전문 수의사의 참여를 통해 임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이번 전략적 증자의 핵심이다"고 그 의의를 말했다.
플럼라인은 향후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견신부전으로 야기된 빈혈치료제, 항암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플럼라인생명과학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인간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인 이노비오파마슈티컬(Inovio Pharmaceuticals)의 'DNA plasmid-based Platform Technology'과 타깃 유전자의 전달효율을 높이는 Electroporation 기술인 'Cellectra' 플랫폼을 도입해 동물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이전 이노비오파마슈티컬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