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임상시험 600건 이상, 암 유형 30여종, 병용임상 400건 이상‘ 키트루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현황이다. 주목할 부분은 키트루다 단독으로 20% 수준의 낮은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병용치료만 절반 이상이라는 점이다.
수많은 약물 중에 MSD(Merck & Co)는 어떻게 병용치료 타깃을 찾을까? MSD연구소(Merck Research Laboratories) 임상종양 파트의 Emmett Vance Schmidt 박사는 지난 16일 열린 ‘제1회 Korean Immuno-Oncology 심포지엄’ 행사에서 2가지 병용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 ‘Independent Action'과 ’Molecular Reasoning'이다.
먼저, Independent Action은 두 약물 간의 시너지 또는 추가적인 상호작용 없이 다양한 환자 군에서 임상효능을 보이는 약물 조합을 예측해 찾는 접근법이다. 일반적으로 약물의 효능을 알고있는 적응증에서 병용효과가 관찰된다. 두번째, Molecular Reasoning 접근법은 암세포가 면역회피 또는 종양이질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암세포의 내성을 일으키는 분자기전을 타깃한 약물과 조합해 효과적인 병요요법을 찾는 것이다. 인사이트의 IDO 억제제 ‘이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VEGFR-TKI)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MSD는 화학항암제와 같은 표준치료법,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에서는 선천면역, 적응면역,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한 약물과 키트루다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Schmidt 박사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다양한 암 유형에서 향상된 효능을 관찰했다. 키트루다 단독으로는 대분의 임상에서 30% 이하의 반응률(ORR)을 보였지만, 병용투여로 ORR 50%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