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타깃으로 인터루킨(Interleukin) 약물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터루킨-15(IL-15)과 옵디보의 병용 임상1b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폐암 환자에서 IL-2 및 IL-15R 계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마친 최초의 임상결과다.
IL-15 agonist 중 가장 선두 그룹인 Altor Bioscience은 IL-15 작용제 'ALT-803'와 옵디보를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안전성과 치료제로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PD-1 치료로 실패한 환자에서 반응을 재유도하기 위해 ‘ALT-803'의 활성도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ALT-803, an IL-15 superagonist, in combination with nivolumab in patients with metastatic non-small cell lung cancer: a non-randomised, open-label, phase 1b trial”라는 제목으로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IL-15은 NK세포와 CD8+ 기억 T세포의 발달, 증식,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이다. ‘ALT-803’은 치료제로 사용하기에 짧은 IL-15의 반감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IL-15 돌연변이체(IL-15N72D)와 IL-15Rα 도메인이 융합된 이합체(heterodimeric)다. 쉽게 말해, ALT-803은 반감기가 길고 IL-15에 강한 작용활성을 가지는 superagonist로서 면역세포의 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통해 항암작용을 향상시키도록 고안됐다.
이번 임상연구는 비무작위배정, 오픈라벨로 전이성 페암 3~4기 환자 21명에게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3mg/kg을 2주마다 1회 투여하고, 동시에 IL-15 superagonist인 ‘ALT-803’은 4가지 용량인 6, 10, 15, 20µg/kg로 투여됐다(NCT02523469)....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