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의 제제 제형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알테오젠은 미국에서 ‘IgGFc 도메인을 가지는 융합 단백질의 안정한 액상 제제’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의 제제 제형 기술에 대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작년 12월 특허를 확보했다.
이번에 등록된 제제화 기술은 항체 의약품을 포함한 단백질 의약품은 최적의 조건이 아닌 조건에서 물리화학적으로 변성이 일어나 단백질의 응집(aggregation), 단편(fragment) 및 이성질체(isomer)를 생성시켜 생리 활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 이 단백질을 안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 확보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아일리아 물질특허(2022년)만 만료되면 제형특허(2027년)와 상관없이 5년 일찍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2014년 2월 일본의 안과 등 합성 신약에서 연구 개발 및 판매 기업인 키세이 제약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 연구 개발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해 공동개발하고 있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습성황반변성의 치료제이다.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아일리아는 2015년에 약 5조원이 판매됐고 오는 2022년에는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