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선천면역학 권위자 브루스 보이틀러(Bruce Beutler) 박사. 미국 시티오브호프 병원 종합 암센터의 학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스티븐 로젠(Steven Rosen) 박사, 미국 앰디앤더슨 및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암 면역학 권위자 래리 곽(Larry Kwak) 박사.
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3명이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 모였다. CAR-T 신생회사 페프로민바이오의 과학기술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 SAB)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페프로민바이오는 시티오브호브에 재직 중인 래리 곽 박사의 CAR-T 기술을 이전해 CAR-T 치료제의 국내 첫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1월 미국 얼바인에 설립된 회사다.
이날 SAB 미팅에는 페프로민바이오 경영진, 과학기술자문위원과 바이넥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벤처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투자자 및 중국 칭화대학교 인큐베이터 T2YC 경영진 등 약 40여명이 참석해 회사의 기술동향, 데이터, 업데이트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AB 멤버로 있는 시티오브호브의 홍친(Hong Qin) 박사는 미국 현지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페프로민바이오의 기술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Qin 박사는 “BAFF-R은 악성 B세포에서 발현하는 항원으로 항암 치료타깃으로 우수하다. 특히 우리는 곽 박사의 항체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인간화 BAFF-R 항체를 개발했다. 리툭시맙(rituximab), 이브루티닙(ibrutinib) 약물에 저항성을 가진 림프종 이종이식 모델에서 항체의 효능을 확인했다. 인간화 항체이기 때문에 면역원성도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