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플럼라인생명과학은 모돈용 플라스미드 기반 동물용의약품인 '라이프타이드(LifeTide® SW 5)'가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로부터 수입품목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라이프타이드(LifeTide® SW 5)는 미국 나스닥상장사인 이노비오의 유전자 치료제(DNA plasmid)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모돈용 플라스미드코딩 동물용의약품이다. 이번에 국내 검역본부로부터 수입품목허가를 취득함으로써 본격적인 국내판매를 앞두게 됐다. 플럼라인은 장기적으로 국내 제조품목허가를 득하여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라이프타이드는 임신한 모돈에 주사해 모돈의 활력을 최적화해, 자돈의 이유 전 폐사율감소를 보였으며 건강하게 태어난 자돈의 출하일령을 앞당겨 농가의 수익성을 높힐 수 있다"며 "플라스미드를 기반으로 부작용이 미미하며, 돼지고기의 육질도 향상시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플럼라인은 지난 2008년과 2012년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라이프타이드를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세계최초로 산업동물용 유전자 재조합 동물용의약품이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유전자 변형제품이 아니여서 GMO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향후에 국내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국내 및 해외에서 대규모 생산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축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신약이다"고 말했다.
플럼라인은 모돈 당 연간 40만원 정도의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공개했다. 전국적으로 4500개로 추산했을 때 10%의 농가에 라이프타이드를 공급할 경우 연간 40억원(모돈 1만 마리 기준)~400억원(모돈 10만 마리 기준)의 추가이익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이라는 추정이다.
김 대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등록 및 판매를 진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유럽 및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유수의 기업과 제품 등록 및 독점판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플럼라인은 자체 플랫폼으로 산업동물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암치료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에서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에, 플럼라인은 국내에서 시작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동물 헬스케어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플럼라인은 이노비오의 플라스미드를 기반으로 하는 D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돼지, 소 등에서 동물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플럼라인 주식의 1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15년을 기준으로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70조원, 일본은 14조원, 한국은 1조8000억원이다. 한국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