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이 글로벌 임상3상 중인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rivoceranib, 옛 아파티닙(apatinib))의 전세계 판권(중국 제외)을 모두 확보했다. 미국 자회사 LSK BioPartners(LSKB)에서 개발하는 리보세라닙의 성공 가능성에 추가 베팅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그룹 모회사역할을 맡고 있는 에이치엘비가 지속적으로 신약개발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의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14일 부광약품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판권 및 권리 일체를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독점적 재실시권)과 유럽(EU)과 일본 판권의 일부 지분(특허권 재실시 통해 얻는 수익의 일정비율)을 확보하게 됐다. 총 계약금액은 400억원으로 계약금액은 100억원, 나머지 300억원은 2020년까지 분할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은 미국 자회사 LSKB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전세계 판권(중국 제외)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리보세라닙은 현재 2차 치료제 이상에서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초 임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부광측으로부터 판권을 인수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국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