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가 내년 임상돌입을 앞둔 오토택신(ATX, autotaxin) 저해제 'BBT-877'의 전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계약금 20억원을 주고 도입한 물질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21일 열린 Webinar IR에서 "BBT-877은 올해 11월중 미국 임상승인신청서(IND filing)를 제출할 계획으로, 글로벌에서 두번째로 임상에 돌입하게 된다"며 "전임상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모델로 경쟁물질과 비교해 우수한 약물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학회에서 BBT-877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하는 자리도 갖는다. 회사는 20~22일(현지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 2회 IPF Summit'에 참가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며, 과학자문위원회(SAB)와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 저해제를 우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하며, 이후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과 특정 암종을 겨냥하는 치료제로 개발하다는 목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