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선천면역을 활성시키는 TLR1/2 작용제와 PD-L1 요법의 병용치료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PNAS' 저널에 최근 발표됐다.
흑색종 마우스에서 TLR1/2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저분자화합물 '디프로보심(Diprovocim)'을 PD-L1 항체와 함께 투여하자 100% 생존율을 보였다. TLR1/2 작용제인 디프로보심이 선천면역을 자극해 적응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관문억제제가 잘 작동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장본인은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텍사스대학 사우스쉐스턴 메디컬센터 숙주방어유전학센터 소장인 브루스 보이틀러(Bruce Beutler) 박사와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화학부 공동의장인 데일 보거(Dale Boger) 박사다. 그들은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 ‘톨브릿지 테라퓨틱스(Tollbridge Therapeutis)’를 2015년 설립했다. 디프로보심에 대한 특허도 톨브릿지로 기술이전 했다.
디프로보심은 체내 면역반응을 강화시켜 백신의 활성을 높이는 면역보조제(adjuvant)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오발부민(ovalbumin)-흑색종 마우스 모델 전체에 PD-L1 항체를 투여했다. 그 후 백신 투여군(8마리), 백신+디프로보심 투여군(8마리), 백신+면역보조제 알럼(alum) 투여군(8마리) 3그룹으로 구분해 실험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