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티앤알바이오팹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코스닥 상장일도 28일로 정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12~1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희망했던 공모가밴드 1만8000~2만3000원의 하단금액을 최종 공모가로 정했다.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96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537개 기관이 참여해 10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에 대한 합리적 검토를 통해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성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면서 "다소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이 합의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격적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1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되며,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0%인 24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2013년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등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글로벌 의료∙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