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오스코텍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얀센 바이오테크에 총 12억5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이 원동력이었다.
오스코텍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억원, 61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39억원)보다 3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오스코텍은 작년 금융당국의 권고로 연구개발비 무형자산화 비중을 90%대에서 1% 미만으로 크게 낮췄고 이전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정정해 실적 악화가 우려됐다. 2018년까지 적자가 지속되면 3년 연속으로 2019년 실적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작년 11월 유한양행이 얀센 바이오테크와 맺은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계약으로 인해 실적반전을 이뤘다. 오스코텍과 종속회사인 제노스코는 2015년 유한양행에 레이저티닙을 기술이전했으며 유한양행은 3년여의 개발끝에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과의 계약조건(40% 배분)에 따라 계약금 5000만달러 중 지급받을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4분기 실적에 반영했고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상승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기술이전 수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