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제인 '라이넥’의 근감소증 예방효과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의 작용원리를 확인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세포생리학 저널(Journal of Cellular Physiology, IF: 3.923)’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라이넥의 근 기능 작용원리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넥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주사제로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인 인태반가수분해물로 만들어진다.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동물실험에서는 신경차단물질로 유도된 근감소증 모델에서 라이넥을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근육 부피 및 근섬유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손상을 유도한 근육세포에 라이넥을 주입한 실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사이의 근육세포 생존율 및 미토콘드리아 양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라이넥을 주입한 실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근육세포의 생존율이 약 12%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조군의 미토콘드리아 양이 정상세포에 비해 약 25% 감소한 반면, 라이넥을 주입한 실험군의 미토콘드리아 양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영양분을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연구에 참여한 김범준·안석원 중앙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이넥이 근감소증 예방 및 근육 세포 기능 강화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노화를 동반한 근감소증 환자의 근력 약화 및 근위축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관련 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이번 논문을 바탕으로 라이넥을 근위축증과 근감소증의 예방 및 치료와 근육 기능 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