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신경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이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Hollis Cline 박사 연구팀은 엑소좀이 뇌 발달 단계에서 신경세포와 신경회로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발달 질환에 의해 영향을 받은 뇌세포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NAS’ 최근호에 게재됐다.
세포의 다양한 내용물을 포함하고 있는 엑소좀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알츠하이머의 병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엑소좀을 통해 세포 간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신경계 질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되기도 했다.
Hollis Cline 박사 연구팀은 엑소좀이 뇌의 발달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동시에 유전적 결함 등으로 인해 발달 기능에 문제가 생긴 신경세포에 건강한 신경세포의 엑소좀을 적용하자 유의미하게 개선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관련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신경세포를 배양해 엑소좀을 추출하고 이를 인간 신경세포에 적용하고 관찰한 결과, 엑소좀을 적용했을 때 신경세포의 성숙 발달을 반영하는 바이오 마커(MAP2)의 발현이 대조군(배양액만 적용)보다 50%가량 높은 것을 확인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