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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한국, 이탈리아, 이란서 환자 급증..WHO-중국 조사단, 1월23일~2월2일 정점 이후 감소세..”팬데믹은 아니지만 대비는 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팬데믹(pandemic)’으로 보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단계를 말한다.

테드로스 아다히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에 방문했던 조사단의 보고서를 받았다”며 “중국에서 1월23일에서 2월2일 사이에 코로나19는 정점을 찍고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 이란, 한국에서 갑작스럽게 감염자가 증가한 상황은 우려스럽다”며 “이런 사태에 팬데믹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온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판데믹이란 단어를 사용할지 여부는 바이러스의 지리적 확산, 바이러스의 원인, 질병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에 근거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고, 대규모 질병 발생이나 사망도 관찰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론 있다", '현재상황이 그런가?'에 "WHO가 평가하기에는 아직 팬데믹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세계 각지에 발생하는 코로나19에 대해 국가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며 “팬데믹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사실에 맞지 않고,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며 3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모든 국가는 의료진 등 보건 근로자를 보호 우선순위에 둬야 하고, 다음으로,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전염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전염병을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으로써 전염병에 취약한 국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