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넥스트앤바이오가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2018년 창업한 기업으로 오가노이드를 통한 맞춤형 항암 신약 스크리닝 및 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3일 한국콜마, HK이노엔, 스톤브릿지벤처스, 현대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로부터 총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로부터 계통 발생 및 분화를 통해 형성된 특정 장기 기능을 보유하며 자가 재생 및 자가 조직화가 가능한 3차원 세포 집합체를 말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에 미세유체역학을 접목한 기술로 환자로부터 유래된 줄기세포 및 3차원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표준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넥스앤바이오는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구축을 위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및 병원, 벤처기업들과 함께 항암 신약에 대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을 모사하는 연구 플랫폼 제공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와 오가노이드 치료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향후 환자 맞춤형 의료 플랫폼 시장에서 연구자 및 소비자에게 차세대 의약학 연구 및 전임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현숙 넥스트앤바이오 공동대표는 "오가노이드 관련 배양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오가노이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