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경남바이오파마의 자회사인 바이오케스트가 21일 자체 개발중인 항암제 후보물질 ‘KCF10043F’의 항종양 효능을 비소세포폐암(NSCLC) 동물 모델에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in vivo 효능을 관찰하고 항암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 Clin Med :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doi: 10.3390/jcm9030704).
바이오케스트는 지난해 3월 경희대 이재열, 이경태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암 대사과정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물질에 대한 원천기술을 이전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는 국내 2건, 미국 1건, 유럽 1건이 등록된 가운데 바이오케스트가 등록 특허를 포함한 100%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경희대 연구팀은 T-타입 칼슘채널(T-type Ca2+ channel)이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한다고 알려진데 착안해 암 성장에 필요한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항암물질로 KCP10043F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KCF10043F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T-타입 칼슘채널의 억제제로,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필수적인 2차 신호전달물질인 칼슘 이온의 세포내 유입을 막는 대사항암물질”이라며, “T-타입 칼슘채널을 억제함에 따라 암세포의 세포주기 중 G0/G1과 S기의 중간단계를 차단하고 암세포 증식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해 기존 항암제와 병용시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연구팀은 인간유래 비소세포폐암 세포주(A549)에 KCP10043F와 기존 화학항암제 ‘에토포시드(etoposide)’를 병용 처리한 결과, 세포주기 중 성장기인 G1기가 억제되고 세포사멸(synergistic apoptotic cell death)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https://doi.org/10.1016/j.bmcl.2015.12.010). 이에 바이오케스트는 KCP10043F와 기존 항암제를 병용해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