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진단기업 싸이토젠과 진단키트 개발 전문업체 프로탄바이오가 ‘다중면역진단 자동화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일 싸이토젠 공시에 따르면 확정 계약금액은 2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탄바이오는 싸이토젠의 순환종양세포(CTC) 자동화 분석 플랫폼을 이용해, 회사가 자체 디자인한 체외 다중면역진단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프로탄바이오는 우선적으로 폐암을 타깃해, 고속으로 다량의 다중면역진단을 진행하기 위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후 개발이 완료되면, 싸이토젠으로부터 다중면역진단 자동화 장비를 추가 주문 생산하게 된다.
프로탄바이오는 서울대학교 내 벤처회사로 프로테오믹스 기반 단백질 마커 발굴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프로탄바이오는 20분 이내로 폐암의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LC-Check FL 진단키트와 알고리즘을 개발해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폐암, 정신질환, 외상성 뇌손상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진단 마커를 발굴 및 면역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상용화 제품으로써 자동화된 진단플랫폼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싸이토젠은 향후 플랫폼의 양산을 비롯, 바이오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시장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탄바이오 관계자는 "자동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대형병원, 검진센터 등에서 자동화 고속도 다중면역진단을 통해 빠르게 대량의 폐암 진단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폐암 조기 발견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