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애브비(Abbvie)는 1일(현지시간) 중국 바이오텍 자코바이오(Jacobio Pharamceuticals)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SHP2 저해제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HP2 저해제는 KRAS 변이를 가진 다양한 고형암에서 치료제로 개발 중인 타깃이다.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자코바이오의 SHP2 포트폴리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자코바이오는 SHP2 저해제 ‘JAB-3068’과 ‘JAB-3312’의 초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애브비는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초기 임상이 완료되면 애브비는 후기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자코바이오는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 SHP2 프로그램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SHP2는 RTK-RAS-MAPK 신호전달 과정의 상위인자로 다양한 암종에서 SHP2의 활성에 의해 비정상적인 암세포 성장이 일어난다. 또, SHP2는 사이토카인 생성과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코바이오는 SHP2를 억제하면 암의 성장을 막고 면역반응을 조절해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hit Trikha 애브비 종양학 부사장은 "자코바이오의 SHP2 저해제는 다양한 암종에 걸쳐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SHP2 저해제를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의 두가지 방식으로 암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HP2 저해제는 KRAS 돌연변이를 가진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에 있다. 노바티스와 미라티(Mirati Therapeutics)는 KRAS G12C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KRAS G12C 저해제와 SHP2 저해제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레볼루션(Revolution Medicines)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SHP2 저해제 ‘RMC-4630’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