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가 전이성,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1차 치료제 세팅에서 PD-L1 항체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투여하는 임상3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앞서 로슈는 티쎈트릭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임상에서 성공해, 면역항암제로서 가장 먼저 삼중음성유방암 시장에 진출했기 떄문. 그러나 비슷한 접근법으로 '임상 실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얻은 것이다.
로슈는 PD-L1 양성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티쎈트릭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한 IMpassion131 임상3상(NCT03125902)에서 파클리탁셀(+위약) 대비 1차 충족점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연장하지 못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2차 충족점이 전체생존기간(OS)은 부정적인 경향을 확인했지만 아직 추적 중이다.
지난해 3월 로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같은 PD-L1 발현(≥1%) 전이성,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티쎈트릭과 알부민이 결합한 파티클 형태의 파클리탁셀 ‘아브락산(Abraxane®, nab-paclitaxel)’ 병용요법의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다. IMpassion130 임상3상으로, 티쎈트릭과 아브락산을 병용투여했을 때 아바락산(+플라시보)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을 2개월 연장시킨 결과를 얻었다. 병용투여 그룹에서 대조군 대비 질병이 진행되거나 환자가 사망할 확률을 40% 낮춘 긍정적인 결과다(HR=0.6, p<0.0001)....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