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빅파마가 다가올 바이러스 감염증에 준비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를 넘어선 차세대 바이러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애브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출혈열(hemorrhagic fever) 바이러스에 집중해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과 총 3000만달러를 투입하는 연구 파트너십을 맺었다. 출혈열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예로 에볼라, 마버그, 라사 열병, 뎅기열 등이 있다. 치명적이지만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분야다.
앞서 지난 6월 애브비는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로부터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인간 항체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권리를 확보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의 보존 도메인(conserved domain)을 타깃하는 중화 항체(47D11)다.
이번 협력은 코로나19를 넘어 신규 바이러스 감염증 연구에 집중하는, 장기적인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브비는 하버드의대(HMS)와 코로나 바이러스와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등 다가올 신규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3000만달러 규모의 3년짜리 연구 협력을 맺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 지원이 아니라 애브비의 과학자와 짝을 이뤄 회사의 전문성, 시설 등을 이용하는 긴말한 협력 범위까지 포함하며, 두 기관은 여러 치료 모달리티(modality)에 걸쳐 연구와 초기 개발 하는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