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진켐이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 코로나19 진단키트 핵심소재인 디엔티피(dNTP) 대량생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RT-PCR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코로나19 최종 확진 검사법으로 최근 한국산 코로나19 진단제품에 대한 선호 증가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진단키트 핵심소재 dNTP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진켐은 2005년 dNTP 국산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화학합성법이 아닌 환경친화적인 효소 반응을 이용한 고순도 dNTP 대량생산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진켐이 개발한 dNTP 대량 생산 시스템은 기존의 dNMP에서 dNTP로의 합성방식이 아닌 전세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dN으로부터 dNTP를 합성해 내는 방식으로 dNTP 생산 원료의 수급까지 고려해 개발했다.
진켐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 이후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dNTP를 공급하기 위해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미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국내의 다수 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고 dNTP의 수입대체 및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우진석 진켐 대표는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dNTP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대량 생산 및 공정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팬데믹이 안정화돼 글로벌 기업들의 저가 경쟁 상황이 다시 되더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켐은 코로나19 감염 진단키트 핵심소재인 dNTP의 국산화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BIG3 분야'에 선정돼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 대응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