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시카고(미국)=김성민 기자
▲이희규 테라펙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AACR 2025에서 ‘TRX-214-1002’ 연구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테라펙스(Therapex)의 신규 프로젝트 CD33 GSPT1 분해약물-항체접합체(DAC) ‘TRX-214-1002’가 동일기전의 경쟁약물인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의 ‘ORM-6151’보다 더 높은 효능과 지속적인 분해능을 보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급성골수종백혈병(AML)에서 GSPT1은 종양증식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BMS의 ‘CC-885’, ‘CC-90009’ 등 GSPT1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MGD) 약물이 개발약력학적(PK)됐으나 오프타깃(off-target) 독성으로 인해 개발이 좌절된 사례가 있다. 이에 기존 AML 치료제인 CD33 ADC ‘마일로탁(Myloyarg)’과 동일한 항체에 GSPT1 분해약물을 페이로드로 부착해 표적특이성과 치료용량범위를 개선하고자 하는 접근법이다.
테라펙스가 급성골수종백혈병에서 타깃하고 있는 영역은 TP53 변이와 기존 AML 치료제인 BCL-2 저해제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불응성 AML 모델에서 TRX-214-1002는 항암 효능을 보였다. 또한 TP53 변이 AML 모델에서 마일로탁과 비교한 데이터도 발표했다.
이희규 테라펙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 포스터 발표에서 “TRX-214-1002는 오름과 같은 전략이지만, 더 효능이 높은 GSPT1 분해약물을 이용한다. 독성이 더 강할 수 있지만, AML은 질환 특성상 환자의 백혈병 세포를 완전히 없애버리는(wipe-out)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원숭이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초기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