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연세의료원·이화여대·차의과학대학교가 지난 9일 리퓨어생명과학에 ‘히스톤 아세틸트랜스퍼라제 p300(Histone Acetyltransferase p300) 억제제’ 및 ‘항섬유화 조성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윤호근 연세대 의대 교수는 “본 기술이 신약 개발로 이어져 실제로 환자분들의 치료와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히스톤 아세틸트랜스퍼라제 p300은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후생유전학(Epigenetic)적 원인이 되는 효소다. 정상적인 경우 섬유화 물질이 조직의 상처로 생긴 빈 공간을 채운다. 그 후 섬유화 물질은 저절로 사라지며 상처는 회복된다. 하지만 섬유화 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축적되는 경우 폐섬유화(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으로 이어진다. 섬유화의 원인이 되는 히스톤 아세틸트랜스퍼라제 p300의 기능을 억제해 난치성 섬유화 질환을 치료하는 전략이다.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는 “리퓨어생명과학은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신약 개발을 위해 해외 협력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