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퀀타매트릭스(QuantaMatrix)는 25일 결핵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장비 ‘QDST’와 ‘QMAC-DST 키트(QDST solution)’가 내년부터 질병관리청을 통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내년부터 의뢰 검체에 대한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를 QDST 장비 및 키트를 사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사용부서는 세균분석과다.
퀀타매트릭스가 개발한 QDST(QuantaMatrix Drug Susceptibility Test) 솔루션은 결핵 양성판정 검체로부터 약 1주만에 항결핵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는 약 3~6주가 소요된다. 검사시간의 단축으로 환자에게 최적 항결핵제를 신속하게 처방해줌으로써 결핵균의 확산과 부적절한 항결핵제 사용으로 인한 내성균 출현 및 부작용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퀀타매트릭스의 설명이다.
김천태 결핵연구원장은 “QDST 솔루션은 다제내성결핵에 중요한 2차 약제의 감수성 결과를 제공하기까지의 시간을 1주일까지 단축시켰으며, 기존 항결핵제 감수성검사와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며 “다제내성결핵의 치료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치료 순응도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결핵관리에서 다제내성결핵의 퇴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내성결핵균의 출현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항결핵제 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당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QDST 솔루션을 통해 중국 등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QDST 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결핵연구원을 포함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부산대병원 등과 함께 QDST 솔루션에 대한 다기관 임상 평가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