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국내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의료기기 개발 회사인 휴이노(Huinno)가 21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이 주도했으며, IBK 기업은행, 에이벤쳐스, 인사이드에퀴티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유한양행, 신한캐피탈, 시너지아이비투자, 퓨처플레이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휴이노는 산업은행에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결성했던 ‘Mega-7 Club’을 통해 이번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월 시리즈 A를 132억원에 마무리한 이후 10개월 만의 투자유치라고 밝혔다. 휴이노는 현재까지 총 35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이번 라운드에서 모집된 투자금은 제품 생산과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며 현재 기 인증된 제품들은 2021년 상반기 중에 양산준비가 마무리된다”며 “2021년은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가능하다면 2022년에 기업공개(IPO)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들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휴이노는 AI 기반의 웨어러블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휴이노는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기(MEMO Watch),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기(MEMO Patch),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를 통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과 국내 판권 계약을 통한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휴이노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의료기기들을 통해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이노가 제공하는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는 환자가 자신의 생체신호를 휴이노의 의료기기를 통해 측정하면 병원 또는 의사가 이를 원격 모니터링 한 후 응급시에 유선전화, 문자메시지, 카톡등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병원 안내를 하는 서비스다. 휴이노는 이러한 모니터링 서비스는 원격의료와는 다른 합법적인 비의료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길 대표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인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성급하게 시장에 공급하기보다 보완해 나갈 부분이 있다면 빠르게 개선해 나가면서 시장진입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기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꾸준하게 검증해 나갈 예정이고, 이를 통해 휴이노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신뢰도를 키워 나가면서 국내 시장의 선점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의료기기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