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골수성 세포는 항-종양(anti-tumor) 효과를 활성화시켜 직접적인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종양 특이적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지속적인 항-종양 면역반응을 유지시키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면역기억(immunological memory)도 남기게 된다. 또한 활성화된 골수성 세포는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과 케모카인(chemokine) 분비를 통해 추가적인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Cold' 상태의 종양을, 반응을 보이는 'Hot' 상태로 전환시킨다. 결과적으로 암세포로 인해 면역반응이 억제된 골수성 세포를 활성화시키면, 골수성 세포가 관여하는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로 항암 면역반응을 정상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볼트의 Boltbody™ ISAC은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을 강화하기 위한 항제 접합체로, 골수성 세포의 활성화와 모집(recruiting)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 내 억제되어 있던 항암면역효과를 재활성시킨다는 설명이다. 종양항원 특이적인 ISAC는 암세포에 결합해 대표적인 골수성 세포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의 결합을 유도하고, 수지상세포는 식세포작용을 통해 암세포를 용해시킨다. 용해된 암세포는 TLR(Toll like receptor) 결합을 유도해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세포 표면에 종양 신항원을 발현시킨다. 신항원을 인지한 T세포는 활성화 및 분화를 통해 동일한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제거한다. 볼트는 이와 더불어 종양 신항원에 대한 기억 T세포(memory T cell)가 일련의 면역과정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이를 통한 암의 재발 역시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볼트는 유방암, 위암 등과 같은 다양한 HER2 발현 암뿐만 아니라 낮은 수준의 HER2 발현 유방암을 대상으로도 BDC-1001의 용량증강(does escalation) 임상 1/2상을 진행중이며, 2021년 2월에 BDC-1001을 대상으로 용량확장(does expansion)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