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단백질 약물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하고, 세포주를 이용해 발현시키는 기술을 가진 앱사이(AbSci)가 1억2500만달러 규모의 크로스오버 투자(Crossover Financing)를 유치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리즈E로 6500만달러를 조달한지 6개월만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투자자인 캐스딘 캐피탈(Casdin Capital), 레드마일(Redmile group)이 주도해 이뤄졌으며, 새로운 투자자로 피델리티(fidelity Management), D1 캐피탈(D1 Capital Partners), 퍼셉티브 어드바이저(Perceptive Advisors) 등이 참여했다.
미국 밴쿠버 소재의 앱사이는 이번 투자금을 데노비움(Denovium)의 딥러닝 플랫폼 기술을 자사 기술과 통합하고, 핵심적인 약물 발굴능력(core discovery capabilities)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앱사이는 올해 1월 데노비움(Denovium)을 인수했다. 데노비움은 1억개 이상 단백질과 70만개 이상 변수를 조합해 단백질의 기능과 행동을 분류(categorize), 예측(predict), 해석(interpret)하는 딥러닝 기술인 ‘데노비움 엔진(Denovium Engine)’을 개발한 회사다.
앱사이는 세포주에서 높은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발현시키는 ‘솔루프로(SoluPro E. coli)’와 단백질의 스캐폴드 단백질을 기반으로 새로운 약물을 스크리닝하는 ‘단백질 프린팅(Protein Print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물표적에 대한 최적의 조건과 친화성, 고역가 발현을 가진 약물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하고 약물 후보물질을 생산하는 세포주까지 한번에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어,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수주내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엘리 캐스딘(Eli Casdin) 캐스딘캐피탈 대표는 “앱사이는 6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E 투자 이후 딥러닝 기술을 가진 데노비움(Denivium)을 인수하며 약물발굴기술(drug discovery technologies)에 급속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앱사이는 지난 2월에도 머크(Merck Global Health Innovation Fund)로부터 전략적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같은달 아스텔라스 계열사인 자이포스(Xyphos)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