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CRO기업 씨엔알리서치가 지난해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씨엔알리서치의 이번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성과로 기록됐다.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270억원 대비 26% 증가했으며, 매출상승의 요인은 기존 거래처 과제 관리를 통한 후속 임상의 연계와 영업 활동을 통한 신규 거래처를 확대가 주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오벤처 및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
씨엔알리서치는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다인종 임상을 중시, 초기 임상부터 호주 등 해외 임상에 돌입하는 추세에 따라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다인종 임상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씨엔알리서치는 코카서스 인종을 포함한 다인종 임상 6건을 진행 중이고, 올해 국내 바이오벤처 대상 다인종 임상서비스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씨엔알리서치는 2019년 미국 및 유럽의 전문 CRO와 글로벌 임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작년에는 '어크로스글로벌얼라이언스(Across Global Alliance)'라는 글로벌 22개 CRO 연합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99개국에서 임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임상시험 영업라인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그간 국내에서 이룬 전통 CRO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글로벌 CRO 기업으로써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라며 “올해 IPO를 거치며 CRO 분야를 다양한 비즈니스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