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자체 항체 라이브러리와 장기지속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인 SAFA 기술로 기존약물보다 긴 반감기를 가진 지속형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SAFA 기술을 적용한 약물의 경우 체내 20~25일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2~4주 한번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약물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가 말했다.
핵심 기술은 체내 알부민과 결합력이 높은 항체절편 Fab를 이용해 반감기를 늘린 장기지속형(long-acting) 항체의약품 플랫폼 SAFA다.
장기지속형 기술은 △단백질의 크기를 늘려 신장 필터링 효율을 낮추는 방법 △혈류에서 잔존하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방법 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체내 잔존하는 시간을 늘리는 컨셉인데, 유사한 방식으로는 제넥신의 Hyb Fc-fusion 방식과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이 있다. 이외에도 에이프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를 확보하고 있다.
차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에이프릴바이오는 오랫동안 수면 아래 잠겨 있던 회사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16년 엠스엠시노기술투자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후 지난해 유한양행이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3월 유한양행이 100억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의 총 지분 13.76%를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서며 관심이 고조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