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가 사노피(sanofi)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아모잘탄큐의 현지 제품명 ‘트리스타니움(Tristanium)’으로 러시아 연방보건부(MOH, Ministy of Health of the Russian Federation)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하며, 사노피는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현지 허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아모잘탄큐의 시판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한 후 러시아시장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모잘탄큐는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 러시아 현지로 수출된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러시아의 고혈압 유병률은 인구 10명당 약 4명으로 높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20%대에 머무르고 있어 고혈압치료제의 잠재 성장률이 큰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출처: 유럽심장학회 Status of hypertension in Russia and Eastern Europe, 2019).
아모잘탄큐는 CC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로사르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아모잘탄큐를 구성하는 3가지 성분 암로디핀, 로사르탄 및 로수바스타틴의 러시아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3억9000만달러)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