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한 기업에 100억원 이상 대규모 시리즈A와 600억원 이상의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이 심심치않게 이뤄진 4월이었다. 바이오제약기업에 수백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바이오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 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는 11개사, 357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5건의 시리즈A중 100억이상이 2건, 600억이상의 제3자배정/주주배정 유상증자가 3건 등 대규모 투자가 진행됐다.
시리즈A 투자로는 네오젠TC가 150억원, 세닉스 바이오테크가 185억원, 아름테라퓨틱스가 80억원, 씨티셀즈가 50억원, 로제타엑소좀이 80억원을 투자받았다. 시리즈 B/preIPO 브릿지투자로는 넥셀이 175억원을, 시리즈C로는 레모넥스가 155억원을 유치했다.
제3자배정/주주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도 이어졌다. 지노믹트리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발행으로 600억원, 보령제약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000억원, 메디톡스는 3자배정 유상증자로 650억원, 휴메딕스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45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4월에 투자받은 회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네오젠TC는 종양침윤림프구(TIL) 세포치료제, T세포수용체(TCR) 등을 기용해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고형암을 타깃해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종양침윤림프구(TIL)는 암세포 주위에 모여 있는 림프구로 혈액내 말초혈액림프구(PBMC)보다 종양세포에 반응하는 T세포 수용체를 가진 림프구의 비율이 높아 더 효과적으로 종양을 공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