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미국 브릿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의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담관암(CCA) 치료제 ‘트루셀틱(Truseltiq, Infigratini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트루셀틱은 1차 치료를 받았으나 암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 23%를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담관암 환자에게 새로운 표적 치료 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됐다.
브릿지바이오의 자회사 QED 테라퓨틱스(QED Therapeutics)와 스위스 소재 파트너사 헬신(Helsinn Group)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FGFR2 유전자 변이형을 갖는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담관암 치료제 트루셀틱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FDA의 가속승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
FGFR(섬유아세포 증식인자 수용체)은 세포의 성장, 분화 및 증식을 조절하는 타이로신 인산화효소(tyrosine kinases)로 4개의 아형(FGFR1, FGFR2, FGFR3, FGFR4)이 포함된다. FGFR 변형은 다양한 암 환자에게서 관찰되는데, 그 중에서 FGFR2 유전자의 융합(fusion) 및 전위(rearrangement)는 수술이 불가능한 담관암 환자 10~15%에서 보이는 유전자 변이형태로 알려져 있다. 트루셀틱은 FGFR 저해제(inhibitor)로 FGFR2의 타이로신 인산화효소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장 및 증식을 억제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