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세로토닌(5-HT)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알츠하이머(A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우(Tau)의 인산화와 5-HT7R(5-HT7 receptor)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결과로, 5-HT7R을 타깃하면 타우의 축적 및 응집화를 막을 수 있어, 타우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브게니 포니마스킨(Evgeni Ponimaskin) 하노버 의과대학교(Hannover medical school) 교수는 지난 9일 개최된 바이오코리아 2021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혁신 전략’ 세션에서 연구논문 발표를 진행했다. 세션에서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Amelioration of Tau pathology and memory deficits by targeting 5-HT7 receptor’였다(DOI : 10.1016/j.pneurobio.2020.101900).
이브게니 교수는 “최근 세로토닌(serotonergic)계 조절 시스템이 신경 퇴행성 질환의 새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마우스 AD 모델에서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 5-HT4R, 5-HT6R 등 다양한 세로토닌 수용체들이 AD 동물모델에서 아밀로이드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인지능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 등 관련 연구 내용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한 이브게니 교수팀의 타깃은 5-HT7R로, 5-HT7R과 타우 병리학의 관계를 규명했다. 이브게니 교수팀은 5-HT7R이 AD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해마(hippocampus)와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서 높게 발현된다는 점, 5-HT7R 유전자 주변의 SNP(Single Nucleotide Polymophism)가 AD 환자들에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고 5-HT7R과 AD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