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바타 테라퓨틱스(Abata Therapeutics)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95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자가면역반응이나 염증으로 손상 입은 조직을 치료하는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 Treg) 개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 A는 써드락벤처스(Third Rock Ventures), 엘레베이트바이오(ElevateBio),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인부스(Invus), 삼사라바이오캐피탈(Samsara BioCapital), JDRF T1D 펀드 등이 참여했다.
아바타는 진행성 다발성경화증(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을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과 봉입체근염(inclusion body myositis)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바타는 3가지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2025년말까지는 시작할 계획이다.
Treg 세포는 면역 억제를 유도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T세포다. 억제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거나 물질 대사를 방해해 면역 억제 작용을 한다. 또한 다른 세포와의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신호전달을 하거나 세포사멸을 유도하기도 한다.
아바타의 자가유래 Treg 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Treg 세포에 자가면역반응이 촉진된 조직의 항원을 인식하는 T세포수용체(TCR)를 발현시키도록 제작된다. 아바타는 이렇게 T세포수용체를 발현하는 Treg 세포가 표적항원을 가진 세포와 상호 작용하며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조직의 항상성과 회복 과정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바타는 이 세포치료제가 환자 자신의 몸에서 유래했기에 거부 반응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사만타 싱어(Samantha Singer) 아바타 대표는 "자가면역질환의 이상적인 치료제는 몇년간 지속되면서도 질병 부위에서만 활성화되야 하고 복잡한 염증 메커니즘의 전체 범위에서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조직 재생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