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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매출, 전분기 대비 62% 가파른 성장처방 수(TRx) 38%↑

SK바이오팜은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65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20억원) 대비 매출이 10배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 지출, 세노바메이트 온라인 광고 진행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흑자(109억원) 를 유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60%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매출 188억원을 달성했다. 처방 수(TRx)도 전분기보다 38% 증가한 2만445건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들의 출시 14개월차 평균 처방 수를 180% 초과했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세노바메이트의 디지털 기반 영업·마케팅도 확대했다. 커넥티드 TV(인터넷 기반 서비스 가능한 TV) 광고를 통해 환자·의료진별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뇌전증재단(Epilepsy Foundation)과 ‘STEPS Toward Zero’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경우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로 지난 6월부터 독일 판매를 시작했으며, 동월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관련,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카리스바메이트’는 머지않아 임상 1b·2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항암 신약의 경우 난치성·전이성 종양 치료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