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6공장 건설 계획과 세포·유전자 치료제(cell & gene therapy)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진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향후 3년간 24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24일 발표하면서 바이오사업과 관련해 'CDMO·바이오시밀러 강화 통해 제2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는 올해초 JPM 2021에서 존림(John Rim)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백신, 바이러스 벡터 영역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이후 삼성그룹 차원에서 해당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하겠다"며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는 양상"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은 바이오사업을 시작한지 9년만에 3개의 CDMO 공장을 완공했으며, 현재 건설중인 4공장이 오는 2023년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캐파(CPAP) 62만리터(L)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