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휴메딕스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서방형 주사제로도 불리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하거나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의약품이다. 근육에 약물을 주입해 장시간에 걸쳐 혈액을 통해 약물을 방출시키거나 분자구조를 확대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치료제(GB-5001)를 포함해 당뇨, 골관절염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서방형 미립구 제조기술 ‘이노램프(InnoLAMP, Innovative Long Acting MicroParticle)’를 기반으로 1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치매 및 당뇨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휴메딕스의 장기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와 기술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투지바이오와 안전하면서 지속적이고, 뛰어난 효과를 내는 약물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협약을 체결했고, 양사의 역량을 모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기존 의약품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장기 약효 지속성 의약품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휴메딕스와의 협업을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약효 지속 기반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