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의 Fc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실제 어떤 임상적 이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단서로 아제너스(Agenus)가 항체의 Fc 기능을 강화한 CTLA-4 항체(Fc-enhanced anti-CTLA-4) ‘AGEN1181’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제너스는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이전 PD-1 치료에 실패한 환자 등을 포함해 9개의 고형암종에 걸쳐 부분반응(PR) 이상의 약물 반응을 관찰했다.
이는 아제너스가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이번에 Fc를 강화하는 리드 프로그램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비슷한 접근법으로 아제너스는 올해 5월 BMS에 비임상 단계의 Fc를 강화한 TIGIT 이중항체를 계약금 2억달러를 포함해 최대 15억6000만달러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아제너스는 미국 면역항암제학회(SITC)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GEN1181 단독투여 또는 자체 개발중인 PD-1 항체 ‘발스틸리맙(balstilimab)’를 병용투여하는 임상1/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제너스는 이전 연구에서 흑색종(TMB high) 대상 CTLA-4 항체 ‘이필리무맙(ipilimumab, 제품명: 여보이)’의 임상에서 FcγRIIA(CD16)에 높은 결합력(high affinity)을 가지는 환자가 낮은 결합력을 가지는 환자보다 생존기간에서 이점을 가진다는 결과에 주목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