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 검증된 타깃에 대한 ‘best-in-class’ 약물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상개발에서의 차별화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대상 TROP2 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 Dato-DXd)’의 임상1상 결과에서 전체반응률(ORR) 34%라는 결과와 추가 분석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
이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엔허투의 성공에 이어 계약금 10억달러를 포함 최대 60억달러 규모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인 약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약물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best-in-class’ 약물이 될 가능성을 보고 베팅했으며, 먼저 시판된 TROP2 ADC인 길리어드의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를 따라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 결과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가 이전 Dato-DXd와 같은 작용기전의 페이로드(payload)를 이용한 토포이소머라아제 저해제(topoisomerase I(TOP1) inhibitor) 기반 ADC를 투여받았는가의 여부에 따른 분석 결과를 새롭게 발표했다. 특히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10명이 트로델비를 투여받았으며, 트로델비를 포함해 13명이 TOP1 저해제 기반 ADC를 치료받았던 환자가 참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