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지난 2021년 하반기, 호주 제약회사 CSL이 비포파마를 117억달러에 인수하고, 미국 머크가 액셀러론을 115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작년 상반기에는 전무했던 대규모 인수딜이 나왔다. 하지만 건수로 보면 상반기 전체 딜에서 약 35%를 차지했던 인수 딜이, 하반기에는 약 27%로 감소하며 하반기에도 기대했던 인수 딜은 활발하지 않았다. 대신 파트너십에서는 규모가 큰 딜이 체결됐는데, 30억달러 이상의 딜만 5건 체결됐다.
질환별로는 여전히 암과 관련한 딜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신경/정신질환, 염증/자가면역질환, 유전/희귀질환과 관련한 딜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발하던 감염증 부문의 딜은 상반기 9%에서 하반기 2%로 크게 감소했다.
치료제 종류도 그동안의 경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분자화합물 및 항체/세포치료제 분야와 관련된 딜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특징적으로, 세포치료제 딜에서는 ‘off-the-shelf’가, 유전자치료제 딜에서는 ‘in vivo’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마이크로바이옴, 펩타이드-약물 접합체 등 새로운 모달리티와 관련한 딜도 있었으며 중국의 제약/바이오 회사들도 글로벌 딜에서 자주 등장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2021년 하반기, 바이오스펙테이터가 다뤘던 글로벌 딜 140건을 통해 2021년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계의 글로벌 딜 트렌드에 대해 정리했다.
◆하반기에도 인수딜 약세..인수 규모 Top5 딜 & 가장 많은 인수딜 회사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