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뉴올리언스(미국)=김성민 기자
먼저 trans-활성화 접근법으로 로슈는 전임상 데이터에서 FAP-4-1BBL과 자체 T세포 이중항체(T-cell bispecific, TCB) 플랫폼을 적용한 CEA-TCB을 병용투여한 결과 TCB 단독투여 대비 T세포 활성화와 세포사멸효능을 높이고, T세포 침투를 늘렸다(doi: 10.1126/scitranslmed.aav5989). 이때 암항원을 타깃하지 않는 4-1BB 대조군을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능이 보이지 않아, 시그널2 활성화시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인 타깃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cis-활성화 방식으로 CEA-TCB와 CEA-4-1BBL를 병용투여했을 때도 TCB 단독투여 대비 T세포 침투를 크게 늘렸다.
앞으로의 병용투여 접근법이 가지는 확장성도 있다. 로슈는 CD20 고발현 림프종(DLBCL) 모델(WSU-DLCL2)에서 CD20-TCB 효능용량보다 낮은 용량(suboptimal)을 투여했을 때 효능은 제한적이었지만, 여기에 CD19-4-1BBL 이중항체를 병용투여하자 높은 효능을 이끌어냈다. 또한 병용투여는 종양내 T세포 침투(CD8/Treg)을 크게 늘렸다. 실제 임상에서 CD3 이중항체 투여시 독성 우려가 있는 만큼, CD3 이중항체의 임상 투여용량은 낮추면서 병용투여로 효능을 높일 수 있다.
타깃 암항원 발현이 낮은 경우에도 효능을 기대해볼 수 있다. 로슈는 CD20 발현이 낮은 림프종 모델(Nalm6)에서 CD20-TCB는 제한적인 효능을 보였지만, CD19-4-1BBL 이중항체를 병용투여하자 우수한 종양성장억제 효능을 보였다. 클라인 박사는 “매우 인상적인 결과로 이질적인 특성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종양이 사라지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