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밀로이드솔루션(Amyloid Solution)은 3일 시리즈C로 450억원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383억원이 납입 완료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67억원은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리즈C 450억원이 완료되면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지난 2017년 9월 설립 이후 시리즈A, B 등을 포함해 총 8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된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KDB산업은행, 포스코기술투자, TS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IBK기업은행, 흥국증권, 지노바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KDB산업은행은 시리즈B에서 100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에 2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같은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투자한 바이오벤처 기업 중 단일 및 누적 투자로 최대규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질환 중심’의 치료제 개발 전략을 가진 퇴행성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로 아밀로이드, 면역, 항상성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아밀로이드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있는 ‘AS-S603’은 아밀로이트베타(Aβ) 및 타우(tau) 응집체를 분해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오는 2023년 임상 1상 신청을 목표로 현재 전임상연구가 진행중이다. 면역프로그램인 ‘AS-M801’은 미세아교세포의 대식작용을 높여 병리 단백질의 제거하는 기전의 TLR2 항체로 올해 2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 미팅을 앞두고 있다. 항상성 프로그램에서는 지질대사, 에너지대사, 단백질 항상성 조절을 통해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타깃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인수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디어젠과의 협업으로 신규 타깃 발굴과 약물 디자인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진태 아밀로이드솔루션 대표는 "올해 알츠하이머 질환의 가장 큰 규모 학회인 AAIC 2022(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타깃과 리드 프로그램 일부에 대한 발표를 시작할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