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주라바이오(Zura Bio)가 스팩합병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IL-7Rα(IL-7 receptor alpha) 항체 ‘ZB-168’의 임상개발에 속도를 낸다. 주라바이오는 올해 영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최근 화이자로부터 ZB-168을 라이선스인(L/I) 했다.
주라바이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JATT(JATT Acquisition Corp.)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거래는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합병된 두 회사의 사명은 주라바이오(Zura Bio Limited)로 변경된다. 합병된 회사의 보통주와 워런트(warrant)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티커(ticker)는 ‘ZURA’다.
이번 계약에 따른 합병된 두 회사의 기업가치(pro forma enterprise value)는 약 2억1500만달러로 책정됐다. 또한 회사는 이번 거래로 JATT 신탁계좌(trust account)의 1억3900만달러와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투자금 5000만달러, 총 1억89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써밋 시두(Someit Sidhu) JATT의 CEO, 하비에르 코트-시에라(Javier Cote-Sierra) JATT 이사는 각각 합병된 회사의 CEO와 CSO를 맡게 된다. 올리버 레비(Oliver Levy) 주라바이오 CFO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면역 회사를 목표로 하는 주라바이오에 중요한 마일스톤이다. ZB-168로 원형탈모 임상2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며 “JATT와의 합병으로 리더십과 자본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