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노바티스(Novartis)의 IL-1β 항체 ‘카나키누맙(canakinumab)’이 비소세포폐암(NSCLC) 임상에서 또 실패했다. 이번엔 비소세포폐암의 수술후 보조요법 세팅에서다. 카나키누맙은 지난해에도 화학항암제 병용요법,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2개의 비소세포폐암 임상에서 모두 위약대비 효능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를 내며 실패했다. 이에따라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카나키누맙을 폐암치료제로 확장하려는 노바티스의 시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나키누맙으로 진행한 비소세포폐암 수술후 보조요법(adjuvant)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임상은 수술 후 II~IIIA, IIIB(종양크기>5cm, N2) 단계 비소세포폐암 환자 13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NCT03447769, CANOPY-A). 임상결과 카나키누맙은 위약 대비 무질병생존기간(DFS)의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차종결점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임상에서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자세한 내용은 향후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실패로 노바티스는 카나키누맙으로 진행한 4개의 비소세포폐암 임상 중 3개에서 실패소식을 알리게 됐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10월 카나키누맙+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 임상3상(NCT03631199, CANOPY-1)에서 위약대비 전체생존율(OS),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하지 못하며 임상에서 실패했다. 지난해 3월에는 NSCLC 2/3차 세팅에서 카나키누맙+화학요법 병용 임상3상(NCT03626545, CANOPY-2)에서 위약대비 OS 개선에 실패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