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씨티셀즈(CTCELLS)는 8일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EGFR 타깃 이중항체 ‘RACE-111’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씨티셀즈는 이번 과제선정에 따라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에 대한 RACE-111의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향후 2년동안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씨티셀즈는 MSS 대장암을 포함한 모든 대장암에서 RACE-111의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제조공정(CMC) 단계까지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RACE-111은 씨티셀즈가 MSS 대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에 대해서 개발중인 새로운 포맷의 이중항체다. 기존의 CD3+ T세포 이중항체와 달리 RACE-111이 종양미세환경에서 CD8+ T세포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항암면역을 유도하는 컨셉의 약물이다.
장세일 씨티셀즈 상무는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한 독자적인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해 대장암에서 부작용 없이 EGFR을 타깃하는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셀즈는 그외에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가 보건복지부 소관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사업과제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씨티셀즈는 향후 2년6개월간 12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씨티셀즈는 NK세포막에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MBP(Membrane Bound Protein, MBP) 플랫폼을 이용해 동종유래(allogeneic) 자가활성 NK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며, 해당 과제를 통해 NK세포치료제의 전임상단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석 씨티셀즈 대표는 “회사의 주요 두가지 파이프라인이 국가 연구과제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기술 잠재성을 인정받았다는 관점에서 큰 성과이며, 훌륭한 연구결과를 통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우수한 성과로 국가과제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