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PD-L1 항체 ‘임핀지(Imfinzi, durvalumab)’가 초기 폐암 후기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로 진행한 IIA~IIIB기 초기(early-stage)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전요법(neoadjuvant)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인 무사건생존기간(EFS) 개선에 성공했다.
이번 결과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6월에도 동일 임상의 또다른 1차종결점인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에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미국 머크(MSD) 등 주요 경쟁사들과 달리, 초기 폐암에서 PD-(L)1 약물의 수술전 혹은 수술후요법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 의미있는 성과이다.
PD-(L)1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초기 NSCLC 시장 진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에 앞서 미국 머크(MSD)는 지난 1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로 진행한 초기 NSCLC 수술전요법 임상3상에서 EFS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데이터에 기반한 허가신청서를 접수해 평가를 진행중이며, 오는 10월까지 키트루다의 허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PD-(L)1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머크는 초기 항암제 시장을 키트루다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머크 외에 BMS(Bristol Myers Squibb), 로슈(Roche)도 초기 NSCLC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들 3개 회사의 PD-(L)1 약물은 이미 특정 초기 NSCLC 수술전 혹은 수술후요법으로 시판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