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전임상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처음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DA-4505는 저분자화합물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길항제(antagonist)로, 동아에스티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TME) 내에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키는 컨셉으로 DA-4505를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내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AACR 홈페이지 초록을 통해 공개됐다.
AhR은 선천(innate)과 후천(adaptive)성 면역반응을 모두 조절한다고 알려진 리간드 의존적 전사인자(ligand-activated transcription factor)다. AhR은 대식세포(macrophage)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 생성을 억제하며, 반대로 면역억제 사이토카인 분비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조절T세포(Treg)의 분화를 유도하며 면역반응을 억제시킨다.
이같은 면역억제를 타깃하는 전략으로 빅파마들의 AhR 길항제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셀진(Celgene, 現 BMS)은 지난 2019년 아이케나 온콜로지(Ikena Oncology)에 계약금과 지분투자 금액을 합해 9500만달러를 지급하며 AhR 길항제, Kyn(kynurenine) 분해효소 등 2가지 에셋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딜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이케나는 현재 방광암(bladder cancer)과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을 적응증으로 AhR 길항제 ‘IK-175’ 단독 혹은 ‘옵디보(Opdivo, nivolumab)’ 병용투여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계속>